대손충당금 부담…은행주 일제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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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가 18일 동반 급락했다.
감독당국이 올 상반기 결산부터 금융회사들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앞으로 은행 실적이 악화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은행업종지수는 149.28로 전일보다 4.22% 급락했다.
국민은행이 4.55% 떨어진 것을 비롯 신한지주(-3.09%) 하나(-5.79%) 우리금융(-4.32%) 기업(-7.83%) 등 주요 은행주들이 모두 크게 떨어졌다.
임일성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내수회복 지연으로 가계의 신용회복이 지연되고 중소기업 대출이 부실화될 것이란 우려로 은행주는 지난 5월초 이후 약세를 보여왔다"면서 "여기에 대손충당금 기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가세하면서 은행주들이 종합주가지수의 배 가까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하지만 그동안의 주가 급락으로 국민 하나 신한지주 등 주요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며 "은행주는 향후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