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문인들이 분단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는 18일 북한 조선작가동맹중앙위원회와 공동명의의 보도문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를 8월 하순께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작가회의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금강산에서 조선작가동맹중앙위원회와 실무접촉을 갖고 남북작가대회 개최에 전격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남북 문인 2백여명이 참여하게 될 이 대회는 평양에서 개막돼 대동강과 묘향산을 참관하고 백두산 천지에서 일출시각에 맞춰 '통일문학의 새벽'을 여는 등 5박6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