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국 경제지표가 둔화됐지만 소비는 오히려 가속화됐다. 18일 노무라증권 케빈 찬 연구원은 5월 중국 경제지표가 둔화되며 최근 시행된 긴축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평가하고 연착륙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5월 산업생산은 실질 성장률 관점에서 전월 19.1%에서 17.5%로 낮아졌으며 통화성장 역시 전월 19.1%에서 17.5%로 둔화. 반면 5월 소비는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소매 매출 가치가 전월 13.2%에서 17.8%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사스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소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 고용 창출과 사회적 안정 유지에 중요 역할을 하는 내수 수요가 위축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4.4%를 기록했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이 주요인이었다고 분석하고 농산물 주도의 소비자물가 상승은 즉각적인 금리인상의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변경에 앞서 향후 수개월간 경제지표 동향과 긴축정책 효과를 주의깊게 살필 것으로 전망.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