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삼성물산이 제2의 SK(주)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18일 대우 박용원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물산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이는 가치대비 저평가된 주가와 낮은 대주주 지분등 M&A 매력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46.3%에 달해 이미 경영권 방어에 위협적인 수준이라는 점과 삼성그룹 입장에서 그룹 지배구도 유지를 위해서 삼성물산 경영권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삼성물산은 제2의 SK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 외국계 펀드가 연계해 경영권에 위협을 가할 경우 삼성그룹 측에서는 경영권 방어에 나설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는 결국 대주주 지분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가 1만8,000원을 유지한 가운데 SK처럼 지분경쟁이 벌어진다면 주가는 자산가치 수준인 2만7,500원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