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남부 도로변에서 군 수송차량을 목표로 한 폭탄이 터져 헝가리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페렌크 주하츠 헝가리 국방장관이 17일 밝혔다. 이라크에 파병된 300명의 헝가리군 가운데 사망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송부대에서 일하는 리차드 나기(27)병장은 이날 아침 우크라이나 군부대에 물을 공급하는 수송차량 옆에서 발생한 폭발로 변을 당했다고 주하츠 국방장관은 설명했다. 한편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페테르 메드제시헝가리 총리는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로부터 조기 철수를 배제한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AP=연합뉴스) jero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