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 성장에서 석유와 가스 산업이차지하는 비율이 향후 수년 안에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미하일 프라드코프 총리가15일 전망했다. 프라드코프 총리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 참석, "국가 예산과 관련된 천연 자원 분야의 기여 잠재력은 이미 고갈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에서 석유와 가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향후몇년 안에 3분의 2가 감소할 것"이라며 "새 경제 체제는 역동성과 활력을 필요로 하며, 경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인재를 동원해야 한다"고강조했다. 러시아 경제는 최근 지속되는 고유가 현상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경제 전문가들은 석유와 가스 등 천연 자원이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몫을낮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말 경제개발통상부는 최근 계속되는 국제 유가 강세를 감안해 금년 경제성장 목표를 6.4%에서 6.6%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은 7.3%를기록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