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광주시는 1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국토연구원에 '내륙 지방거점도시 삼각 테크노벨트 구축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상생을 위한 공동협력사업 마련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대전∼대구∼광주를 잇는 내륙 그랜드 트라이앵글 테크노벨트를 구축, 국가균형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8월 초순에 중간발표를 거쳐 올해 말 최종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이들은 대덕연구단지와 함께 대구와 광주도 R&D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R&D 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제정토록 공동 노력키로 했다. 특별법에는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출입국관리 △외국환거래 △외국인 전용 의료기관 및 약국 개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고용 △외국방송의 재송신 등에 관한 각종 규제완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앞으로 R&D특구의 지정 이외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들 도시가 동남권과 서남권의 중심도시라는 점에서 R&D와 함께 교육 의료 물류 등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광주의 광산업과 대구와 인근지역의 디지털 산업을 연계하고 광주의 문화예술과 대구의 문화컨텐츠 산업의 연계 프로그램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광주=최성국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