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인방의 주가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실적호전세가 예상되는 반면,기아차와 현대차는 노사문제 등의 문제를 노출하며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1.15% 상승,4만8천3백50원에 마감됐다. 모건스탠리증권은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이어서 꾸준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6만5천원을 제시했다. BNP파리바증권 역시 목표주가로 6만1천원을 제시하고 매수의견을 내놨다. 반면 현대차의 경우 전날보다 1.71% 떨어진 4만원으로 추락,연중최저가인 3만9천원에 근접했다.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게 주가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리먼브러더스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15%가량 하향조정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목표주가도 6만4천원에서 5만8천3백원으로 낮췄다. 리먼브러더스는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1만5천3백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경기방어주 성격이 강하지만 기아차와 현대차는 내수소비에 따른 순익감소세가 두드러진다"며 "특히 현대모비스의 주가상승을 가로막았던 지배구조 문제가 해결되면서 가치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