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여름사냥'] 온라인 게임 : 엔씨소프트 '리니지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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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MMORPG) 대작 '리니지'의 속편이다.
지난해 10월 국내 상용화를 시작한 리니지Ⅱ는 동시접속자수 11만명을 유지하며 리니지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는 놀랍다.
아시아 시장에선 큰 인기를 끌었지만 미국에선 주목받지 못한 리니지와 달리 리니지Ⅱ는 지난 4월말 미국에서 상용화를 시작한 이래 유료 가입자 수 6만명을 돌파했다.
아시아에서 개발된 온라인 게임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전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순조로운 출발인 셈이다.
리니지Ⅱ는 최고 수준의 3차원(3D) 그래픽과 대규모 전투가 돋보이는 정통 판타지 게임이다.
전작인 리니지의 1백50년 전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신흥 '아덴왕국'이 통일 직후 연합국가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다크엘프 인간 엘프 오크 드워프 5개 종족이 패권 다툼을 벌이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올초 첫번째 에피소드인 '크로니클1' 업데이트를 통해 서로의 성을 빼앗을 수 있는 '공성전'을 도입했던 리니지Ⅱ는 이달말 두번째 에피소드인 '크로니클2:풍요의 시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5개 종족이 전쟁을 벌이기 직전 서로 엄청난 음모를 준비한다는 내용이다.
크로니클2엔 수중영지인 인나드릴이 등장하게 돼 벌써부터 게이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D 게임인 만큼 화려한 그래픽으로 꾸며진 물 속의 영지나 게임 캐릭터들이 꽤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풍요'라는 명칭에 걸맞게 최고의 던전인 '오만의 탑'과 대규모 전투를 위한 콜로세움,18가지의 다양한 퀘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52가지의 새로운 스킬이 나와 게이머들은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게 된다.
종족과 밤낮에 따라 효과가 변하는 '종족 스킬',소환사들을 위한 '소환수 추가',공성을 위한 '원거리 공격 골렘 추가',2인 이상의 마법사가 힘을 합쳐야 전투가 가능한 '협력공격마법' 등이 포함된다.
새로 등장하는 아이템도 관심거리다.
이번에 추가되는 '기본 능력치 변화 아이템'은 캐릭터 각자의 기본 능력치를 일정 부분 변화시킬 수 있게 한다.
따라서 게이머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개성이 살아 있는 '나만의 캐릭터'로 만들 수 있다.
이 밖에 돈계산을 많이 하는 드워프를 위한 '계산기',아기자기한 재미를 위한 '폭죽',음악이 저장돼 있는 '에코 크리스탈' 등 각종 기능성 아이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