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계열사인 INI스틸 지분 1백98만주가량을 장내 매입했다. 이는 INI스틸의 경영권 안정을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INI스틸은 15일 정 회장이 42만6천2백38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9일 20만8천주 △10일 51만주 △11일 39만7천주 △14일 43만6천2백주를 각각 취득했다. 이로써 정 회장의 지분율은 이달초 8.8%에서 10.8%로 높아졌다. INI스틸 관계자는 "대주주로서의 책임 경영과 경영권 안정 등을 위해 정 회장이 지분을 소폭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한보철강 인수를 추진하는 INI스틸에 대한 경영권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어 정 회장이 지분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INI스틸 지분은 기아자동차 18.3%,정 회장 10.8%,현대캐피탈이 5.45%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ISC케이맨(7.5%)을 포함,42%선에 이르고 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