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유럽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공포감에도 불구하고 실제 인플레이션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각)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최근 유럽 컨퍼런스에 참가한 투자자들이 기본적으로 GDP성장률 추세 전환,중국 연착륙,대부분 증시의 한자릿수 수익률,긴축정책 개시 등에 동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인플레이션 공포심은 있지만 실제적인 인플레이션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지난 1994년과 같은 사태 재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당시 美 연준리가 경기부양책 정상화를 위해 인플레이션 공포심을 근거로 1년 동안 300bp를 인상한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시장 예상보다 공격적인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하지만 이번에는 임금인상률이 지난 94년과 달리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에서 잘못된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알람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럽투자자들은 달러 캐리 트레이드를 금융시장에 대한 최대 위험 요소로 꼽고 이에 관련된 채권시장의 공포감이 소비자와 자산 시장에 부담을 가하면서 새로운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중국 경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언급.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