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쭉∼ 계속돼야 한다' 현대차가 EF쏘나타에 이은 쏘나타 6세대의 차명을 `쏘나타'로 결정하는 등 쏘나타의 브랜드 파워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현대차는 최첨단 파워트레인인 세타 엔진을 최초로 장착하는 등 기존 모델에 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쏘나타'를 명실상부한 `월드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5일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EF쏘나타의 후속인 `NF'(프로젝트명)의모델명을 `쏘나타'로 사실상 확정했다"며 "신차 이미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일부 이견도 있었으나 그동안 세계시장에서 쌓아온 쏘나타의 브랜드 파워를 감안해서라도차명을 유지하는게 좋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특히 신차명을 `NF쏘나타'로 할 경우 단순히 EF쏘나타의 후속모델이라는 점이 강조돼 `완전한 신차'라는 점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신차 임팩트를 극대화하기 위해 `NF'라는 프로젝트 코드명은 붙이지 않기로 했다. 1985년 10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쏘나타는 88년 6월 뉴쏘나타, 93년 5월 쏘나타Ⅱ, 96년 2월 쏘나타Ⅲ, 98년 3월 EF쏘나타로 5세대에 걸쳐 `진화'를 하면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왔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 파워의 초기품질지수(IQS) 조사에서는 3년 연속 일반 중형(Entry Midsize Car) 부문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신차 `쏘나타'는 현대차가 다임러, 미쓰비시와 공동개발한 최첨단 파워트레인인세타 엔진(2.0, 2.4)이 최초로 적용되는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차급을 기존 `일반 중형'에서 `프리미엄 중형'(Premium Mid-size Car)으로 한단계 격상시키는 등 품질 및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주력, 그동안소형.준중형 모델과 가격경쟁력에 치우쳤던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경쟁차종도 기존 시보레 말리부, 폴크스바겐 제타 등에서닛산 맥시마, 혼다 어코드, 아우디 A6로 높여잡았으며 내수 주력모델도 현 2.0에서2.4로 한단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그랜저 후속모델인 `TG'(프로젝트명)에 장착될 신형 람다엔진(6기통 3.3)이 개발완료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최상위 모델인 쏘나타 3.3도 내수.수출용으로 추가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쏘나타'는 차체 길이도 EF쏘나타에 비해 50㎜이상 길어진 것을 비롯, 유선형의부드러운 곡선이 강조됐으며 첨단 사양도 다수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티저 광고를 준비중이며 혼다 어코드와의 비교시승과 VIP마케팅 및 여성 마케팅 등 타깃 마케팅을 강화, 고급스러운이미지를 강화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쏘나타' 전용매장 개설도 검토중이다. 해외시장에서도 오는 11월 유럽, 내년 1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9월 파리모터쇼를 통해 국제 데뷔 무대를 갖는데 이어 홍보영상물 등 사전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