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간접적인 노선망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운항(코드셰어)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코드셰어란 상대 항공사의 좌석을 할당받은 다음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팔아 수익증대와 운항편 확대를 꾀하는 것을 말한다. 대한항공은 일본항공(JAL)과 제휴를 맺고 8월1일부터 인천∼삿포로, 인천∼니가타,인천∼고마쓰 등 3개 노선에서 코드셰어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두 항공사는 지난달 29일 공동운항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으며 양국 정부에 각각 운항 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대한항공의 일본 노선 운항편은 12개 도시 주 1백37회에서 13개 도시 주 1백43회로 늘어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양국의 대표 항공사가 30여년만에 맺은 첫 번째 코드셰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15일부터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에어뉴질랜드와 오클랜드∼크라이스트처치, 오클랜드∼웰링턴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을 시작한다. 전일본항공, 유나이티드에어라인, 타이항공, 에어캐나다 등에 이은 5번째 코드셰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