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北인력 5천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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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8천평 규모의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할 중소기업들이 모두 5천여명의 북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업체당 1천∼2천6백여평의 부지에 올 하반기 중 공장을 건설,연말께부터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14일 경기도 분당 소재 토지공사에서 열린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계약 체결식과 사업설명회에서 시범단지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15개 업체 모두 토지공사와 입주 본계약을 맺었다.
시범단지에 입주할 기업은 △전자·통신 분야의 제씨콤 매직마이크로 부천공업 티에스정밀 용인전자 등 5개사 △기계 및 자동차부품 분야의 호산에이스 재영솔루텍 대화연료펌프 등 3개사 △플라스틱 및 나무 분야의 에스제이테크 태성산업 세종기업 등 3개사 △봉제·신발·시계분야의 문창기업 신원 로만손 삼덕통상 등 4개사다.
이들 가운데 로만손이 2천6백20평,삼덕통상과 재영솔루텍 신원이 각각 2천4백38평,에스제이테크와 문창기업이 각각 1천6백12평을 배정받는 등 1천평에서 많게는 2천6백여평까지 배정받았다.
이들은 올 하반기 중 공장을 신축하고 연내 가동에 들어가게 되며 모두 5천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시범단지 입주예정 기업인들과 함께 16일 개성공단 현장을 방문한다.
개성공단 시범단지는 개성시 봉동리 일원 1백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개성공단 1단계사업(2백50∼3백개사 입주예정) 중 본단지 개발에 앞서 조성되는 것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시범단지 조성공사가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전력 등 기반시설을 완벽하게 준비해 입주 예정기업들의 하반기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입주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오는 7월1일부터 공장을 착공할 수 있다.
토지공사는 시범단지 입주기업들의 편의를 위해 관리기관을 현지에 설치하고 경의선 도로와 철도 등을 오는 10월 중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