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업체 문화홍보실장인 김종욱씨(43)는 부동산 재테크로 10년 만에 10억원 이상을 모아 '샐러리맨 10억벌기'가 결코 꿈이 아님을 보여준 직장인이다.


19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살다가 지난 95년 부동산 재테크에 손을 대 10년이 채 안된 시점에 10억원 이상을 모았다.


그의 성공비결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공략'이었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꼼꼼히 채운 땀의 결실이라고 자부한다.


김씨는 신혼 살림도 지하 전세방에서 시작했다.


자녀들이 생기면서부터 부동산 재테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생활이 고달프기는 했지만 값싼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를 옮겨다니면서 시세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착수했다.


일산에서 시작, 4년간 두 차례 이사를 하면서 6천여만원을 벌었다.


이후 광명으로 옮겨 6년여 동안 45평짜리 두 채를 통해 9억원 이상을 모았다.


요즘은 미분양 아파트에서 토지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정부 규제로 다주택 보유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년 전 고향 인근에 매입한 4백여평의 농지로 2배 이상 톡톡히 재미를 봤다.


그는 일반인들이 부동산 재테크에서 특히 경계해야 할 점은 '조급함과 과욕'이라고 강조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