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구가 현행 2개 국회의원 지역구에 따라 분구(分區)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일산구를 의원 지역구에 따라 나누는 방안을 단일안으로 확정, 의견수렴을 시작하는 등 분구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단일안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어 24일에는 명지대 부설 사회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일산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시민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 시는 설문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설문과 동(洞)별 민원인 및 주민 대표 서면 설문(1만명 이상), 20세 이상 주민 전화 여론조사(1천명 이상) 등 3가지 방법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여론 조작 가능성이 있는 사이버 설문의 경우 회원에 가입한 뒤 한번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시는 의견수렴 절차가 끝나는대로 분구안을 최종 확정,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8월안에 경기도와 행자부에 구 분리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02년 9월 현행 2개 구를 3∼4개 구로 단계적으로 분구하는 방안을추진하다 일산신도시 일부 주민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전면 보류했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