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연착륙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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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가 긴축정책에 힘입어 산업생산증가율,총통화증가율등 주요경제지표가 둔화되면서 연착륙의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5월말 현재 M2 잔액이 23조4천8백억위안(약3천5백22조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7.5%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M2 증가율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0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특히 중국의 올해 통화증가율 억제 목표치 17%에 근접하는 것이다.
금융기관의 5월말 현재 대출 증가율도 19%로 전달에 비해 1.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앞서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17.5% 증가해 전달의 증가율에 비해 1.6% 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강재 PC 휴대폰 자동차 등의 생산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영향을 제외하면 실제 산업생산 증가율은 14.3%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도 최근 "2분기 경제성장률이 11.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스가 서비스산업에 미친 타격을 제외하면 9.5%로 올 1분기(9.8%)에 비해 둔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샤오화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최근 경기지표들이 과열을 식히기 위한 긴축조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황이핑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세 둔화는 중국 정부에 대한 금리인상 압력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