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 "덕분에…" ‥ 요구르트 메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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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서 요구르트와 콜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요구르트로 만든 디저트를 일제히 내놓고 있다.
유지방 함량이 낮고 단맛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반면 햄버거와 함께 팔리고 있는 콜라 등 탄산음료는 주스 칵테일 등에 밀려 매출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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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신드롬을 몰고온 주인공은 '레드망고'.
작년 3월에 런칭한 신생 아이스크림 전문점 브랜드로 나오자마자 20대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불경기 속에서도 1년4개월 만에 매장수를 60여개로 늘리며 대박을 터뜨린 것.
이에 따라 패밀리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요구르트로 만든 디저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레드망고의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함량이 2% 미만으로 달지 않다.
또 유산균이 함유돼 있고 여러 가지 과일 등을 선택해 얹어 먹을 수 있어 '웰빙 디저트'로 안성맞춤이다.
레드망고 주로니 대표는 "작년만 해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시장이 아예 형성되지 않았다"면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 5년 안에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리아는 이달 초부터 '웰빙 후레시' 메뉴중 하나로 요구르트를 선보였다.
하루 평균 판매량은 무려 1만개 이상.
맥도날드도 이달 말 '베리 나이스 요거트'를 전 매장에 내놓는다.
'후레시 플러스' 메뉴중 하나로 호주 맥도날드에서 들여왔다.
버거킹과 파파이스도 테스트 매장 운영에 나섰다.
버거킹은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요거트 빙수를, 파파이스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시범 판매 중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는 이에 앞서 작년 말 '후로즌 요거트'를 디저트 메뉴로 내놨다.
유행을 주도하는 강남지역 5개 매장에서 시범 판매 중이다.
외식업체 관계자는 "요구르트는 저렴하면서도 웰빙식품이란 이미지가 강해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