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의 여파로 지난 5월중 수입물가가 4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00년=100)가 110.45를 기록, 작년 5월(96.36)에 비해 14.6% 상승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2000년 2월(15.2%) 이후 최고치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서도 3.6% 상승, 2002년 3월(4.1%)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수입가격이 10% 오른데다 원ㆍ달러 환율도 상승해 전체 수입물가 오름폭이 컸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