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담보가액의 최고 90%까지 빌려주는 주택담보대출상품을 10일부터 판매한다. 이는 은행권의 담보인정비율(LTV) 40~60%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현대캐피탈은 대출금리도 연 8.9~12.9%로 상호저축은행이나 다른 캐피털사들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낮게 책정했다. 대출기간은 1년으로 연장이 가능하며 상환방식은 만기일시 상환식이다. 현대캐피탈측은 이 상품으로 올해 1천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를 감안해 고객신용과 담보가치를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등 상품설계 단계부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며 "대출 대상도 자동차할부 및 리스 우수고객 등으로 한정해 보수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