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석유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37달러대(WTI기준)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이 37달러대로 떨어지기는 지난 4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일 WTI 7월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8달러(3.6%) 급락한 37.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 7월물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증산에 합의한 지난 3일 이후 배럴당 2달러 떨어졌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도 91센트 하락한 배럴당 35.05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 및 천연가스 가격도 동반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주간재고량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매도물량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