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종목들이 잇달아 올해 중간배당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기업인 문배철강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올 상반기 액면가(5백원)의 5%인 주당 25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5원의 중간배당을 했었다. 코스닥 등록법인인 경동제약도 이날 액면가(1천원)의 10%인 주당 1백원의 중간배당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스닥 등록법인인 코메론은 2일 소액주주에 대해서는 주당 1백12원,대주주는 75원의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문배철강은 중간배당 발표 후 이틀 연속 상승,주가가 5%가량 올랐다. 경동제약도 중간배당을 공시한 이날 1.56% 상승,최근 나흘간의 하락세를 접었다. 이채원 동원증권 상무는 "중소형 종목들도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회사측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대기업보다 일찍 중간배당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하지만 중간배당을 실시한 고배당 중소형 종목들은 정작 연말의 결산배당이 적어 하반기 주가 상승률이 낮은 경우가 종종 있다"며 "중간배당 실시 중소형주는 주가 차익보다는 철저히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