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오는 10-16일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에 MPV(다목적차량) 신차 로디우스를 공개하는데 이어 중국 수출시점을 내년 상반기에서 올 하반기로 앞당기는 등 중국 공략을 가속화한다. 쌍용차는 8일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베이징 모터쇼에서 로디우스 런칭 행사를 갖고 사전 마케팅에 나선 뒤 올 11월께 로디우스를 중국 현지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소진관 사장 등 쌍용차 임원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번 사전 공개행사가 2005년 자동차 시장 개방과 관세 인하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로디우스 수출 시기를 올 하반기로 앞당겨 프리미엄급 시장 선점에 고삐를 바짝 죈다는 전략이다. 로디우스 중국 수출 목표는 올해 1천대에 이어 내년 1천800대이다. 이에 앞서 쌍용차는 중국과 유럽 수출을 50대 50으로 배분하는 등 중국 수출에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 및 고객 중심의 A/S를 전개,고품격 차량 메이커의 이미지를 굳혀 중국 프리미엄 시장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현재 약 25개 딜러를 향후 100여개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뉴체어맨, 뉴렉스턴에 이어 로디우스를 핵심 수출 전략 차종으로 육성키로 했다. 한편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로의 비상'이라는 주제로 로디우스, 뉴체어맨, 뉴렉스턴을 비롯한 양산차 4대와 체어맨 리무진 컨셉트카인 CM600 LIMO 등 중국 소비자의 특성에 맞게 변형시킨 '중국형 모델'을 선보인다. 모터쇼 기간 혼성 14인조 댄스팀인 `다녹스'의 공연도 펼쳐진다. 쌍용차는 관계자는 "지난 해 심천모터쇼와 상하이 국제모터쇼에 이은 이번 베이징 모터쇼 참가를 통해 중국 최고급 자동차 부문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