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는 내 친구] 삼성 ‥ 협력회사 육성 1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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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 등 전자 관계사에서도 협력회사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총 1천억원을 투입해 협력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및 육성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경우 전자 관계사의 협력업체 지원규모는 1조1천억원으로 2천3백여개 협력업체 중 약 20%인 4백50개 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은 현재의 경영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배가시켜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삼성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장기적인 투자 차원에서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 및 육성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상생경영 원년
삼성전자는 2004년을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발전·생존하는 상생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업체 선진화'팀을 통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사항,부족기술,경영여건 등 제반 환경조사를 실시하고 협력회사 지원센터 개설,경영자 양성 지원,협력업체에 삼성전자 경쟁력 접목 등 구체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자리잡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는 협력사들의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 등을 접수하고 해외 진출 협조,신규 거래선 발굴 등의 업무를 통해 협력사와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협력회사의 경영 후보자가 인턴십 등을 통해 경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협력회사 경영자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사내 공모 또는 퇴직 엔지니어 취업 알선 등을 통해 기술,생산,관리 분야의 전문가들을 협력업체에 파견해 지원하는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12일 수원사업장에서 5백50여개 협력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삼성 서플라이어스 데이 2004'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선 삼성전자의 협력회사 지원방안과 경영방침 등이 소개됐고 지난 한햇동안 기술개발,원가혁신 등의 실적이 우수했던 국내외 협력사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중소기업과의 협력
유창무 중소기업청장은 올 2월 삼성전자를 방문,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중소기업과의 협력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해말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대·중소기업간 협력 실태조사 결과,삼성전자가 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감사패를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에 대해 뛰어난 지원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의 IT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총 40억원 규모의 정보화 지원사업을 펼친 것을 비롯 협력회사에 ERP시스템을 도입하고 2백80개사를 대상으로 정보화 능력 평가를 진행했다.
또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 및 기술이전을 위해 8백98억원을 투자했고 협력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백72개 협력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중소기업 2천여개사를 대상으로 품질경영 및 3D-CAD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협력회사의 6시그마를 위해 약 2천여명의 전문가를 양성,기업들이 체질개선을 통한 선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왔다.
삼성전자 판매망을 통한 중기제품 판로지원,협력회사 4백21개사를 대상으로 6천6백53억원 규모의 부품수출 대행,반도체 설비의 동반 수출지원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