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을 다음달 자카르타에서 개최할 것을 비공식 제의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이 4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다음 달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주최하는 인도네시아가 남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북핵 6자회담을 자카르타에서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인도네시아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6자회담 참가국은 모두 ARF 회원국이다. 지난해 8월과 지난 2월에 이어 열리는 제 3차 6자회담은 오는 23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내달 초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ARF 회의에 북한 대표단이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이 ARF 회의와는 별도로 외무장관 회담 제의를 수용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일본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이 3차 6자회담에서 핵문제에 대해 눈에 띄는타협에 응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ARF 회의에서 외무장관 회담이 열리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