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모피는 여름에 사세요." 백화점들이 모피를 최고 70%까지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모피를 지금 미리 구입하는 것도 알뜰 쇼핑의 요령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4∼10일 수도권 전 점포에서 '모피 샘플상품전'을 연다. 올 겨울에 선보일 신상품 샘플을 20∼30% 싸게 판매한다. 진도 블랙그라마 휘메일 코트는 4백96만원, 근하 블랙그라마 휘메일 코트는 4백13만원선. 현대백화점도 15일까지 수도권 7개점에서 진도 근화 성진 등 유명 모피 브랜드 기획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휘메일 재킷ㆍ반코트가 2백만∼3백만원선이다. 미아점은 7∼10일 '진도모피 재고상품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1∼13일 모피 특가 행사를 열고 이월상품을 최고 70%까지 할인한 가격에 판다. 8백50만원짜리 근화 블랙그라마 휘메일 코트는 2백50만원, 4백50만원짜리 진도 밍크 마호가니 휘메일 반코트는 2백69만원이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9일까지 '여름 속 모피ㆍ피혁 특가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50∼60%까지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상봉 시스막스 데미안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1천3백90만원을 호가하던 이상봉 밍크 코트를 6백만원에 내놓는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