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 "빌려 쓰는 것도 경영혁신" 렌트 IT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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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필요한 CRM(고객관계관리)ㆍERP(전사적 자원 관리)ㆍSCM(공급망관리)ㆍ그룹웨어 등의 솔루션을 임대해 쓰는 '렌트 IT'가 각광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OECD에서 발표한 한국의 기업정보화 정책에 관한 검토보고서에 서 한국이 기업들에게 IT인프라를 빌려주는 '소프트웨어임대서비스(ASP)'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렌트 IT는 일정기간 빌려쓰고 사용료를 지불하는 렌터카처럼 자체적인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IT의 기능을 빌려쓰자는 신개념의 운동이다.
이와 함께 ASP의 소프트웨어와 통신기술이 어우러져 탄생한 '기업 정보화의 꽃'으로 IT렌 사상에 최적화된 실행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ASP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 서버에 설치해 고객에게 일정 기간의 사용료를 받는 서비스 또는 사업자'를 일컫는다.
이는 그룹웨어ㆍERPㆍCRMㆍSCM 등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 제공사의 서버 또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데이터센터에 설치하고 사용자가 브라우저로 접속해 이용하도록 한 새 형식의 정보화 환경을 제공하는 것.
최근에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ㆍ운영인력 등을 집중해 비용절감을 유도하고 고품질의 컨설팅 인력과 범용 고품질 패키지 등을 이용해 경영 및 업무 프로세스 향상을 꾀하는 차세대 IT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자체 시스템 구축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SMB)과 영세 사업자를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SP는 기존의 IT아웃소싱(ITO)의 개념과도 혼재돼 발전돼 왔다.
ITO는 일반적으로 자체적으로 전산 시스템과 인력을 구성해 운영하던 것을 외부 용역이나 부품으로 대체하는 추세를 말하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같은 설비와 인력을 고객에게 빌려주는 ASP 사업자를 ITO 사업자로 분류해도 무리가 없다.
그러나 ASP는 ITO가 공급자 중심의 폐쇄적 서비스였던데 반해 수요자 중심의 개방적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ASP 사업자들은 기본적으로 전산자원을 고객에게 빌려주고 휴대폰을 사용하듯 일정기간 사용한만큼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
품질이나 서비스에 불만이 발생하면 통신서비스 사업자를 바꾸듯 다른 ASP 사업자로 변경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에 한국의 기업정보화 정책에 대해 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초고속인터넷 등 IT 인프라 수준과 함께 일반 국민들의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점이 전자상거래의 확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국가적 정보화 의지 및 정부 차원의 추진체계 마련해 전자조달(G2B)을 통한 정부의 전자상거래 선도노력 등에서 타 회원국과 대비해 매우 큰 강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