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하이닉스 반도체를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하이닉스 채권단이 전날 씨티그룹이 제시한 비메모리 사업부문 인수가를 수용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라고 S&P는 설명했다. S&P는 또 수주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매각거래의 조건을 자세히 검토한 뒤 하이닉스를 관찰대상에서 해제하고,장기 신용등급(CCC)을 한단계 상향조정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하이닉스의 미국현지 생산법인(Hynix Semiconductor Manufacturing America Inc)의 장기 신용등급도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S&P 김은진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신용도는 메모리 사업환경의 호조와 비메모리 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하지만 하이닉스가 D램부문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기적으로 대규모 설비투자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1.77% 오른 1만1천5백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