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매달 시상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6월 수상자로 ㈜툴젠의 대표이사인 김진수 박사가 선정됐다. 과기부와 과학재단은 김 박사가 유전자의 기능규명과 진단, 치료제 개발에 널리 활용되는 `유전자 스위치 기술'을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해 6월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유전자 스위치 기술은 미생물, 동.식물의 유전자가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DNA에서 RNA(리보핵산)를 만드는 과정인 `전사'를 인위적으로 촉진 또는 억제하는 방법으로 유전자의 기능을 조절하는 생명공학의 원천기술이다. 이 기술은 신약개발, 기능유전체학, 미생물공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박사는 특히 이 기술을 이용해 암이 발생할 경우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시키는 `혈관생성인자'(VEGF)라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유전자 스위치를 개발하는데 성공, 동물실험을 통해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검증했다. 김 박사는 최근 10년간 미국 과학인용색인집(SCI)에 등재된 국제학술지에 모두 1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작년에는 생명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게놈리서치에 각각 논문 2편, 1편을 발표, 국제적으로 연구성과를 인정받았고 그동안의 연구성과에 대해 국내외에서 특허 11건을 출원 또는 등록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