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피리'는 모차르트(1756∼1791)가 35세 때 만든 작품으로 그의 마지막 오페라이기도 하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지만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기법들이 동원돼 난이도가 높은 작품으로 분류된다.


베세토 오페라단이 '마술피리'를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마술피리'는 고대 이집트의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으로부터 아름다운 파미나를 구해내 사랑을 이뤄낸다는 게 기둥줄거리다.


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는 아름다운 선율과 독특한 콜로라투스 소프라노의 진수를 잘 보여줘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원작과 달리 온 가족이 다같이 볼 수 있도록 쉽게 꾸민 점이 특징이다.


3막에서 마술피리를 불며 물의 시험과 불의 시험을 극복해 나가는 사랑의 모험이 특히 볼 만한 장면으로 꼽힌다.


베세토 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유럽에서 활동 중인 오페라 전문가수들을 대거 초청했다.


독일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소프라노 카티아 플라츠카를 비롯해 버나드 루넨,에이렘 뎀미르한,얀 카페티르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소프라노 김인혜 송혜영 린다 박,테너 이영화,베이스 양희준,바리톤 김관동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테너 엄성화,소프라노 허연정 김성아 등 신인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02)3476-6224∼5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