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는 '이달의 명품(明品)'으로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스포츠웨어' '아이더' 등 3개 아웃도어 브랜드와 '슈페리어' '이동수 골프' 등 2개 골프웨어 브랜드를 선정했다. 아웃도어 의류는 주5일 근무제, 웰빙 바람에 '몸짱' 열풍까지 겹치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아웃도어ㆍ골프웨어가 패션의 핵으로 부상하면서 레저ㆍ스포츠웨어 특유의 기능성에 감성적인 트렌드가 접목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달의 명품'은 외국 명품(名品)에 버금가는 한국 명품(明品)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가 작년 3월부터 바이어들의 추천 및 명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매달 선정해 오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 코오롱스포츠 FnC코오롱의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1973년 첫 선을 보이며 국내 레저문화 보급에 앞장서 온 정통 레포츠웨어로 등산, 낚시, 트레킹, 캠핑, 오지탐험, 배낭여행 등 전방위 아웃도어ㆍ레저 활동을 커버한다. 엄선된 소재와 패셔너블한 디자인의 고기능 제품으로 오랜기간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초기엔 텐트, 등산화 등 등산의류·용품을 생산했고 산악원정대 후원과 등산학교 운영 등으로 '산악 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최근 들어선 산악 외에도 인라인스케이팅, 스키, 스노보드 등 각종 레저ㆍ스포츠 대회를 후원하는 등 '토털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 컬럼비아스포츠웨어 1938년 미국 북서부 포틀랜드에서 탄생한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드. 전세계 50여개국에 1만여개 매장이 있으며 한국에선 지난 96년 설립된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본사에서 직수입해 들여온 제품과 한국에서 자체 기획ㆍ생산하는 물량이 각각 절반씩이다. 지퍼를 열면 반바지가 돼 옷 한 벌로 두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컨버터블 팬츠,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기 좋은 휴대용 재킷,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셔츠 등 기능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상품들로 폭넓은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 아이더 등산의 메카인 알프스 지역의 작은 산악마을 엘로이제에서 1962년 탄생한 프랑스 브랜드. 북유럽 연안에 서식하는 솜털오리(eider)가 브랜드명이다. 고어텍스, 디펜더 등 방수·방풍 기능이 뛰어난 최고급 소재와 경량성ㆍ활동성을 고려한 혁신적인 디자인, 프랑스 특유의 독특한 색채감각이 잘 어우러진 제품으로 유명하다. 현재 40여곳의 전국 등산용품 전문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 7개 백화점 매장에 입점, 마니아들을 끌고 있다. ⊙ 슈페리어 골프의류 전문업체인 ㈜슈페리어에서 1979년에 내놓은 고기능 골프웨어 브랜드. 40∼50대 남성들이 주 타깃이지만 올들어선 브랜드 이미지를 '멋스럽고 젊은 감성의 패셔너블한 골프웨어'로 바꿔가기 위해 20∼30대 및 여성 골퍼들에게 어필하는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올 봄ㆍ여름 상품의 경우 귀족적 감성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캐주얼한 디자인의 제품을 많이 선보였다. 지난해 전체의 30% 정도였던 여성 의류 비중도 50% 가까이로 늘어났다. ⊙ 이동수골프 ㈜이동수F&G가 1989년 선보인 골프웨어 브랜드. 기능성과 패션성이 조화를 이룬 편안하고 세련된 골프의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윙할 때 겨드랑이 밑부분이 감기거나 당기지 않도록 암홀 부분의 패턴을 조정하고 바지 지퍼 윗부분에 벨트고리를 달아놓는 등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디자인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올 여름 골프웨어 컨셉트는 '바캉스'. 쿨맥스 메시 등 땀흡수력과 통풍ㆍ통기성이 좋은 기능성 소재에 밝은 녹색, 물빛 등 그린ㆍ아쿠아계열 컬러를 많이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