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8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지난주말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테러 때문에 유가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우려감과 2천억원대의 프로그램매물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수는 한때 800선 밑으로 밀렸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매수세를 유지한 데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주가는 12.67포인트 하락한 803.84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업종대표주들이 일제히 3% 가까이 하락했다.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으로 대항항공 한진해운 SK케미칼 등 항공주 해운주 유화주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주 중에선 S-Oil 하나은행 하이닉스 LG화학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 전환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부평공장을 매각하는 아남전자와 PCB장비생산업체인 한송하이테크를 인수한 대원전선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중동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현대건설도 4.4% 올랐으며 러시아주택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계룡건설은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턴어라운드주로 평가받은 LG산전도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