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모두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31일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은 1조7천3백9억원,코스닥시장은 5천3백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하루 평균 2조8천9백59억원과 비교하면 약 60% 수준이다. 올들어 거래대금이 가장 적었던 때는 지난 3월24일로 1조8천2백33억원이었다. 특히 거래규모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거래대금이 2조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최근 6일동안 세차례나 하루 거래대금 규모가 2조원에 못미쳤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도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지난 1월2일(5천3백77억원)을 밑돌았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시장에 관망세력이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급속히 줄고 있다"며 "특히 이날은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해지면서 대형주의 매매가 격감했다"고 지적했다. 개인들이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을 저가에 매수한 것 외에는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