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목마다 원색 꽃너울...싱그런 트레킹 .. '6월에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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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 5월을 지나 어느새 6월이 코앞이다.
"호국의 달"이기도 한 6월은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떠나기에 좋은 때.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6월의 가볼만한 곳" 4곳을 소개한다.
# 인천 옹진 대이작도
1967년 제작된 영화 '섬마을선생'의 촬영무대였던 섬이다.
큰풀안,작은풀안,목장불,계남(일명 뛰넘어) 등 4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해변 산책과 여름철 피서지로 훌륭하다.
특히 섬 남쪽 바닷가에는 썰물 때만 드러나는 신비의 모래섬인 '풀치'가 있어 뭍의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섬에 있는 두 봉우리중 하나인 부아산은 트레킹 코스로도 좋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목조계단과 구름다리를 이용해 정상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선갑도 문갑도 등 일대의 섬들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이곳 정상에서 만나는 일출과 일몰장관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섬의 중심 동네인 큰마을을 비롯 각 해변 주위에 민박집들이 다수 있어 하룻밤 지내며 여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옹진군청 관광자원개발사업소 (032)880-2591
# 곡성군 오지리마을
전남 곡성은 옛 농촌 풍경이 잘 보존된 산골마을로 천연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최근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무대가 되기도 했던 구 곡성역을 출발해 가정마을 간이역까지 약 9km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미니열차는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만들어낸 섬진강변 풍경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드라이브코스.압록 주변에 잘 정비된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즐기는 하이킹 역시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다.
한낮에도 햇살이 비치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속길을 자랑하는 태안사 도림사 관음사 등의 사찰과 어린 자녀들의 체험관광을 위한 섬진강 자연학습원,두계산골 외갓집 체험마을 등 곡성의 명소들을 둘러보기엔 하루해가 너무 짧게 느껴진다.
곡성군청 지역개발과 (061)360-8324
# 파주 임진각.황포돛배
호국(護國)이라는 단어를 조금은 생소하고 멀게 느낄 수도 있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볼만한 곳이다.
매년 2백만명 내외의 관광객이 찾는 통일안보관광지인 임진각은 1시간30분 정도면 망배단,자유의 다리와 위령탑,평화의 종 및 통일연못 등 통일 안보와 관련된 다양한 기념물을 두루 볼 수 있다.
임진각 관광지에서 역사의 깊이와 그 상흔을 되새겨 보았다면 황포돛배 체험도 빼 놓을 수 없는 코스.두지나루터에서 고랑포여울목까지의 왕복 40분 정도의 황포돛배 시승체험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율곡 이이 선생과 신사임당의 묘역이 있는 정갈한 느낌의 자운서원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파주시청 문화관광과 (031)940-4363,임진각안내소 (031)953-4744,두지나루(황포돛배)매표소 (031)958-2557
# 강릉 국제관광민속제
강원도와 강릉시는 6월11일부터 27일까지를 '2004 강릉국제관광민속제'기간으로 정하고 강릉 단오제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민속공연,전시,체험,학술행사 등의 풍성한 한마당을 준비했다.
'신과 인간의 만남'이란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축제의 주제행사인 단오제의 단오굿,영신행차,조전제,송신제 외에도 국내외 다수의 민속예술단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옛것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가진 노년층이나 다채로운 행사를 관람해 보고 싶은 가족들이 가볼만한 행사다.
강릉시 관광개발과 (033)640-5422,강릉국제관광민속제 추진위원회 (033)640-5597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