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가 호주에 패하며 아테네 올림픽 본선진출이 완전히 좌절됐다. 차주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 풀리그 5차전에서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호주에 1-3(21-25 15-25 25-21 19-25)으로 무릎을 꿇었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던 한국은 이로써 1승4패를 기록해 남은 캐나다, 일본전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전체 1위와 아시아 1위에 주어지는 아테네행 티켓을 딸 수 없게됐다. 한국은 신진식-이경수-장병철 등 주전 공격수들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지만 평균 신장 199㎝인 호주의 `인간 장벽'을 넘기는 힘들었다. 1,2세트를 힘없이 내준 한국은 3세트 14-15에서 이선규의 천금같은 블로킹으로동점을 만든 뒤 상대 범실을 묶어 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 들어 상대 주포 하워드를막지 못해 패배의 쓴 맛을 봤다. 한국은 29일 오후 1시 강호 캐나다와 예선 6차전을 벌인다. ◆26일 전적 △아테네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 한국(1승4패) 1-3 호주(4승1패)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