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종격투기 K-1 경기가 서울에서 선을 보일전망이다. MBC-ESPN은 K-1 주관사인 FEG와 오는 7월 17일 서울에서 `월드 그랑프리'를 열기로 합의하고 6월 1일 정식 조인식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K-1은 93년에 출범, 전세계를 돌며 50만명 이상의 관객몰이에 성공했고 12개국에 중계되고 있는 이종격투기 이벤트. 당초 이 대회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국팬 확보 차원에서 개최지를 서울로 옮겼고 국내 중계권자인 MBC-ESPN이 공동주최자로 참여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최근 마이크 타이슨의 대결 상대로 꼽혔던 아케보노, 피터아츠 등이 출전하며 우승자는 9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4 개막전에 출전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