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디젤엔진공장 기공 .. GM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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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27일 군산에 총 4천7백50억원이 투자되는 디젤엔진 공장을 착공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본격 나섰다.
GM대우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첨단 디젤 엔진을 바탕으로 2006년 콤팩트 SUV(스포츠레저 복합차량)를 출시하는 등 디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2천cc급 이상 대형 디젤엔진도 개발,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5천8백여평 규모의 이 공장에서는 엄격한 유로Ⅳ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1.5 및 2.0ℓ급 디젤엔진을 생산,GM대우의 각종 차량에 장착될 예정이다.
건설비용은 공장신축 2천4백20억원,개발비 2천3백30억원 등이다.
생산 기계라인의 90%,엔진 조립라인의 40%가 자동화 시설을 갖추게 되며 공장 가동을 위해 2백5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게 된다.
GM대우는 내년 4월께 공장을 완공한 뒤 시험생산과 엔진투입 차종을 결정,2006년 3월부터 연산 25만대 규모로 엔진을 양산할 예정이다.
앞서 GM대우는 지난 3월 이탈리아의 VM모토리와 유로Ⅳ 기준을 충족시키는 환경 친화적 디젤엔진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다.
닉 라일리 사장은 "이 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을 장착한 SUV 신차는 한국은 물론 유럽에도 투입되는 등 GM대우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GM대우 종업원들과 다른 동종업체와의 임금격차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며 비정규직 처우개선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