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생명의 보험판매왕은 에이전시 부문에선 황윤성 SM(40·순천),FSA(겸업대리점)부문에선 장길동 SM(45·부산)이 각각 차지했다. 황 SM은 은행에서 예금유치 업무를 담당하다가 보험세일즈에 뛰어들었다. 성과에 따라 보수도 함께 커지는 보험세일즈의 장점에 매력을 느꼈단다. 작년에 33억7천만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올렸으며 8백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의사 변호사 등 주로 부자 고객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그는 은행 업무 경험에다 보험설계를 접목해 재산포트폴리오 구성 및 재테크 상담 등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황 SM은 본인만의 독특한 '3-3-3' 영업전략을 쓰고 있다. 하루에 최소한 9명 이상의 사람을 만난다는 것으로 그 가운데 3명은 기존 고객,또 다른 3명은 한번 이상 접촉을 시도한 사람,마지막 3명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잠재 고객을 말한다. 장 SM의 경우 생명보험 판매를 시작하기 이전 AIG손해보험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며 보험금 사정(클레임) 업무 등을 맡았다. 그래서인지 그는 철저한 사후 서비스,그 중에서도 클레임 관련 서비스를 가장 중시하며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클레임이란 결국 고객에게 어려움이 닥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그 상황에서 고객에게 가장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마무리를 짓고자 노력합니다." 그는 개인보다는 기업체 경영자들을 주된 고객으로 삼고 있다. CEO가 사망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기업가치 하락과 영업 자금부문의 부담을 보장하는 단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에 61억8천만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