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26일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를 방문한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월의 중국 방문에 앞서 내달 16-17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서 후 주석을 1차로 만날 예정"이라며 "후주석과 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또 "후 주석과 나의 관계가 활발히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고 후주석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이에 푸틴 대통령의 안부를 묻는 후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관리들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오는 10월 베이징(北京) 정상회담에서 러-중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주요 국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상은 특히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러시아산 원유 수송용파이프라인 건설 노선 ▲대만 문제 ▲북한 핵 사태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 등을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