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탈출, 해상에서 72시간을 표류하던 농부가 조업중이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2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전남 영광군 낙월면 낙월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중이던 강모(48.서울시 금천구)씨가 조업중이던 4.8t급 FRP어선 송현 5호(선장 장충기.55)에 의해 구조됐다. 강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3월부터 전남 신안군 지도면 한 농장에서 일을 해 왔는데 주인이 월급을 주지 않고 수시로 폭행해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스티로폼을 타고해상으로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목포해경은 농장 주인 등을 상대로 인권유린 및 폭행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인뒤 혐의 사실이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영광=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