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25일 하락 반전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8센트(1.4%) 떨어진 배럴당 41.14달러로 마감됐다.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할 석유재고 조사결과가 좋게 나올 것이란 기대감으로 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생산량을 종전의 8백35만배럴에서 9백만배럴로 늘리겠다고 재차 밝힌 것도 유가 하락을 도왔다. 석유산업 전문지 바텀라인의 존 퍼슨 편집장은 "그동안의 불안 요인들이 상당부분 이미 유가에 반영돼 미국의 재고증가나 수요감소 등 긍정적인 뉴스가 나올 경우 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