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카메라폰의 카메라모듈에서 '필름'의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반도체인 'CMOS 이미지센서(CIS)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일반 필름카메라의 필름이 빛에 노출되면서 남는 영상이 사진으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카메라폰 디지털카메라 등에 쓰이는 '디지털 필름'인 CIS는 빛을 받아들여 디지털 영상데이터를 만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메라폰용 CIS의 세계시장은 지난해 1억8천5백만달러에서 올해 4억5천6백만달러로 급팽창하고 오는 2007년에는 8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는 폭발적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품질 CIS를 개발하고 수출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는 22%를 차지한 일본의 도시바였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18%와 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도시바를 바짝 뒤쫓고 있다. 카메라폰용 CIS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카메라폰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은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팔린 카메라폰은 전체 휴대폰 시장의 16%인 8천4백만대였다. 올해는 이 비중이 29%,1억7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