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천연가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LNG선 발주가 잇따르고 있어 관련 업종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LNG선 수요는 올 하반기 중 엑슨모빌 등이 28척(40억∼50억달러)을 발주하는 등 2010년까지 최소 1백20척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한국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LNG선 발주가 하반기부터 줄을 이을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를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LNG선 건조에 관한 한 독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발주 물량의 50% 이상을 수주할 것이라는 게 굿모닝신한증권의 분석이다. 실제 한국 업체들은 경쟁사인 일본과 유럽 회사들에 비해 15% 이상의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한국 조선업체들의 LNG선 수주율은 2003년 80%,2004년 91%로 독보적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절반 이상을 무난히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LNG선은 마진이 다른 배보다 최고 3배나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어서 조선 3사의 수익성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현행보다 30∼60%씩 상향 조정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