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용 동물 생산업체인 대한바이오링크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주주와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95%의 감자(자본금 감축)를 실시키로 했다. 대한바이오는 26일 보통주 20주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으로 자본금을 91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이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 수는 1천8백31만주에서 91만주로 줄어들게 된다. 감자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7월9일,감자기준일은 8월10일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경상적자를 낸 데다 시가총액 50억원에도 미달돼 지난 12일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증권업계는 대한바이오의 주가가 1백50원(액면가 5백원)으로 낮아 액면가 미달로 퇴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8억원의 매출과 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