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내 설치문제 등으로 건립이 불투명했던 김해 중국항공기사고 추모탑이 당초 건립부지에서 이전 건립될 전망이다. 25일 김해 중국항공사고 희생자가족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추모탑건립추진위원회 긴급회의를 갖고 추모탑 건립부지를 당초 안동공원이 위치한 삼안동 부지에서 상동면 묵방리 납골시설인 경남영묘원으로 옮길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내달 6일 추모탑 건립 기공식을 가진뒤 오는 7월중순께 추모탑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대책위는 "추모탑 건립은 시급한 반면 당초 부지인 안동공원 일대 추모탑건립은근린시설 조성 등 김해시의 도시계획여건으로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이같이 결정했다"며 "부지변경에 따른 유가족 전체의 추인을 받고 당초 부지를 매각해 그 대금을 경남영묘원 부지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대책위 결정에 대해 김해시도 잠정적으로 검토한 결과 법적인 문제 등큰 문제점은 없고 추모탑이 납골시설 성격에 부합하는 조형물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긍정적 입장임을 밝혀 당초 지난달 15일 사고 2주기에 맞춰 완공하려던 추모탑 건립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