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R&D 투자 큰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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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지난 1분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비 비중이 크게 줄었다.
25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18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72개 상장사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1조9천9백57억원으로 매출액의 2.29%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해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 2.53%보다 0.24%포인트 낮은 것이다.
연구개발비 비중은 2002년 1.92%에서 2003년 2.53%로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특히 간판급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10%에서 올 1분기에 6.48%로 떨어졌고 LG전자와 SK텔레콤도 각각 0.35%포인트,0.07%포인트 감소했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4%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는 부진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큰 회사는 LG생명과학으로 22.05%에 달했다.
삼성전기(8.42%) 삼성전자(6.48%) 삼성SDI(6.44%)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 3개사도 비중이 높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