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4일 최근 낙폭이 가장 컸던 중국관련주와 정보기술(IT)주에 대해 각각 다른 투자전략을 권했다. 중국관련주의 경우 불확실성이 아직 커 목표수익률을 낮추는 전략이 유효한데반해 IT주는 견조한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저가 메리트를 노려볼만 하다는 설명이다. 동원증권은 중국의 긴축 쇼크, 미국의 금리 조기 인상설, 유가 급등 등의 해외악재가 차례로 증시를 강타한 지난달 23일 이후 이달 21일까지 중국관련주, 유가민감주, IT대표주, 경기방어주가 각각 17.3%, 22.1%, 22.1%, 3.9%씩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연구원은 우선 중국관련주에 대해 "중국 거품이 꺼지기까지 많은 시간과 고통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게다가 아직 중국 경제가 연착륙을 하더라도 금융시장은 경착륙할 것이라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최근 이같은 우려로 중국관련주가 많이 하락해 반발력이 커진 상황이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아 목표수익률을 낮추는 접근이 바람직하다"고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IT관련주에 대해서는 "중국 모멘텀과의 관련성이 적고 미국의 IT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가의 낙폭에 비해 올 실적추정치의 하향조정폭은 크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삼성전자 등 IT대표주가 외국인 매도 공세로 인해지나치게 하락해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