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이 역내 자유무역지대(FTA) 창설원칙에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2010년으로 예정된 양지역간 FTA가 출범할 경우 역내 국내총생산(GDP) 규모 2조달러,소비자수 17억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지대가 된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과 아세안이 FTA 창설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기 때문에 다음달로 예정된 FTA 협상이 조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과 아세안은 농업,정보,통신기술,인력개발,메콩강 투자개발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의 한 관리는 "일부 아세안 국가내에 존재하는 '중국의 위협'우려만 제외하면 FTA 창설에 큰 장애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 아세안 교역은 전년보다 42.8% 늘어난 7백82억5천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 아세안 수출은 31.1% 늘어난 3백9억2천만달러,수입은 51.7% 증가한 4백73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