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한 주를 마감했다. 21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8.57p(2.4%) 상승한 786.36을 기록했다.코스닥은 393.01을 기록하며 7.69p(2.0%) 상승세를 시현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데 다 최근 급등락에 따른 매물 공백으로 뚜렷한 매수 주체 부재속에서도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주말 OPEC 회담에서 석유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긍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780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오름세가 주춤해지며 77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그러나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가 상승 탄력을 강화시키며 고가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69억원과 996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나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1천26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30억원 매수 우위. 삼성전자가 50만원을 회복했으며 SK텔레콤,국민은행,현대차,LG전자,삼성SDI,우리금융 등 대형주 모두가 상승했다.특히 장중 약세를 보이던 POSCO기아차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LG화학,한화석화 등 석유화학 대표주들이 주식값이 올랐고 대한항공은 메릴린치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되며 7.3% 올랐다. 또 CSFB증권이 투자의견을 올린 S-Oil과 그룹 회장 가족의 매입 소식이 전해진 SK가 나란히 6% 이상 상승했다. 한편 빙그레를 비롯해 센추리,신일산업,롯데삼강 등 여름 수혜주들이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SK텔레콤의 규제 강화 대안으로 매수 권유 보고서가 나온 LG텔레콤이 7.5% 오르며 돋보였다.또 NHN(4.0%),다음(4.5%)이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대부분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인터파크가 6.9% 올랐으며 전일 장 마감후 4월 실적을 발표한 국순당은 굿모닝신한증권의 부정적 평가가 더해지며 3.5% 떨어졌다. 거래소에서 55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8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2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548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다.반면 246개 종목은 내림세. 삼성 오 연구원은 "다음주 기술적 반등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수급과 해외 요인이 여전히 불안해 조심스런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