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최근 고유가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치겠다는 취지다. 최근에는 6시그마 경영기법을 에너지 절감 활동에 적용하는 등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성수지 제품을 생산하는 제일모직 여수사업장은 올해 원가절감 목표를 5백억원으로 세우고 이중 에너지 절감을 통한 원가절감 목표액을 전체의 10%인 50억원으로 잡았다.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 급증이 자칫 매출원가 급증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수사업장은 사업장내 '에너지 패트롤'제를 운영하고 있다. 담당자들이 조를 이뤄 사업장 곳곳을 순찰하는 것.에너지 낭비요소를 발견하면 현장을 보존하고 담당 부서에 조치할 것을 통보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낭비요소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한다는 게 목표다. 여수사업장은 또 매주 금요일을 '에너지 절감의 날'로 정하고 사업장 전반의 개선할 곳을 찾아내고 토론하는 자체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직물 복지와 전자재료 등을 생산하는 제일모직 구미사업장은 6시그마 기법을 에너지 절감에 직접적으로 적용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지하수 개발 이용을 통한 용수비 절감 △하기휴가 전력 부하조정을 통한 전력비 절감 △열매체보일러 통합 △메탄가스 보일러 자동 개선 등의 과제를 성공시켜 절감효과를 극대화했다. 제일모직은 공정상의 에너지 절감 대책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활동을 통해 임직원 스스로 절약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사업장내 출퇴근 카풀제는 에너지 절감 효과와 동료의식을 동시에 높여주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개최한 에너지 절약 촉진 결의대회 등을 통해 전사적으로 에너지 절감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